도시 내부 재개발

  도시가 나이를 먹으면 건물이 낡아진다. 특히 과거의 중심지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가로망도 과거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교통 수요를 수용하기에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도시 내부 정비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런 재개발 과정은 순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가로망과 건물을 새로 건설하는 것은 토지 소유자들에게 환영을 받는다. 하지만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소유권을 개발업자에게 넘기는 입장에서는 가격 문제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적정선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개발사업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토지나 건물을 소유하지 못한 임대사업자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보상을 받을 권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생업을 계속할 수가 없다. 이들은 대개 재개발 사업에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