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인구&가옥&취락

도시재개발-안양시 안양동

Geotopia 2014. 6. 1. 18:29

  도시의 오래된 내부지구를 새롭게 구획하고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도시내부재개발'이라고 한다. 오래된 지구들은 대개 건물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새롭게 구획하고 건물을 짓게 되면 용적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으므로 재개발지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도시내부재개발 과정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따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토지소유주들의 입장 차이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개발에 대하여 같은 입장을 취하기는 근본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또한 실제 거주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세입자의 경우는 권리를 보장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또다른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토지 소유주들이 뜻을 모아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재개발 사업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많은 경우 대규모 자본이 개입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기업 주도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이익이 큰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소규모 토지 소유주 및 세입자의 경우는 생업의 현장을 잃게 되므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토지 소유주 및 세입자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하다.

 

  사진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안양7동) 재개발 지구이다. 이곳은 1970년대 서울 주변에 위성도시가 성장하면서 단독주택, 소형 빌라 등이 들어서면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안양천변의 저습지여서 주거에 유리한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경부선 안양역과 1호선 전철역이 가까이 있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가 되었다. 이러한 입지 조건 때문에 재개발지구로 선정이 되었고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이다. 

 

 <기존 건물이 모두 철거되었다. 2014.1.24>

 

<재개발 지구로 설정되면서 주민들과 사업주 간에 마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Daum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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