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의 지리환경/광덕산

2013-06-23(광덕사-장군바위-광덕사)

Geotopia 2013. 6. 23. 19:23

<경로  *원도: Google>

 

<남향의 묘지>

 

  광덕산 줄기는 전체적으로 북동-남서, 또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사면의 방향이 북서향과 남동향이다. 남동사면 중에서도 좀 더 정남향에 가깝게 발달한 능선에는 이런 묘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남남동 사면에 자리를 잡은 인동장씨 가묘. 대개 등산로는 능선을 따라 발달하지만 묘지로 쓰이고 있는 이 부분에서는 묘를 피해서 등산로가 옆으로 나 있다. 

 

  등산객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토양침식을 낳는다. 편마암은 풍화층이 깊지 않기 때문에 나무의 뿌리가 깊게 뻗지 않고 이렇게 옆으로 뻗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토양의 침식이 조금만 진행되어도 이렇게 뿌리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뿌리가 드러난 참나무는 열매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편리구조가 발달한 편마암 지역에서는 이렇게 불규칙한 모양으로 떨어져 나온 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6월말의 광덕산에는 산딸나무 꽃이 거의 져 간다. 산딸나무는 꽃이 지고 나면 딸기 비슷한 빨간 열매가 생기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 네 개의 꽃잎이 십자가 모양으로 퍼져 있어서 서양에서는 정원수로도 많이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꽃이 드문 6월에 광덕산을 밝혀주는 나무이다. 

 

  천안 호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광덕사 호두나무. 이곳은 호두나무가 처음으로 전래되어 재배된 호두나무 시배지이다. 이 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398호)이다.

 

  광덕면 매당리 마을 앞에 발달한 마을 숲. 태학산을 주산으로 하는 이 마을은 태학산의 기를 흐르게 하고 더불어 북쪽(사진의 왼쪽이 북북동 방향으로 터져 있다)으로부터 불어오는 겨울 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삼백여 그루의 나무가 제법 큰 숲을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은 사진처럼 겨우 명맥한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