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기후

편향수

Geotopia 2013. 3. 23. 21:04

  탁월풍이 발달하는 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가지가 바람의 영향으로 잘 자라지 못해서 바람의지쪽의 가지만 충실한 형태의 나무가 된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서풍 계열의 바람이 가장 탁월한데 지형적인 원인으로 서쪽이 트인 경우에는 더욱 서풍이 탁월하여 편향수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아산, 천안 일대는 아산만 쪽이 터져있어 서풍 계열의 바람이 많다. 위 사진의 나무는 서풍계열의 바람의 영향을 받은 전형적인 편향수이다. 줄기에 붙어있는 눈은 강한 서풍이 몰고 온 눈이 서쪽 방향에 쌓인 것이며, 반대쪽 가지가 무성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산 영인산 능선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이다.

 

 

  '바람의 골'로 일컬어지는 대관령은 우리나라에서 서풍 계열의 바람이 우세한 대표적인 곳이다. 능선의 나무들이 모두 동쪽이 무성한 편향수가 되었다.

 

 

서쪽 완사면에서도 사정이 마찬가지여서 저지대에서 올라오는 서풍으로 인하여 풀, 나무 등이 한쪽 방향으로 자란다.

 

☞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 대관령  http://blog.daum.net/lovegeo/67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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