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기후

자동 유량 경보기

Geotopia 2013. 3. 24. 01:00

 

 

  집중호우는 우리나라 강수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집중호우는 홍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하천은 완충지대가 발달한다. 즉, 제방 간격이 넓고 제방과 하천 사이에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둔치가 있는 하천이 대부분이다. 이 둔치가 유량이 갑자기 증가할 때 강수충격을 1차적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더욱 유량이 증가하면 제방을 넘어 범람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하천의 양안에 넓은 범람원이 발달하기 때문에 가옥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마을은 범람원과 산지가 만나는 구릉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류의 계곡은 집중호우시에 일반적인 하천과는 매우 다른 양상으로 유량이 증가한다. 둔치나 범람원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유량이 증가할 경우 일반적인 하천과 비교할 때 매우 빠른 속도로 유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계곡 주변에서 야영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산지에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유량측정과 경보를 발령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계곡이 많다.

  위 사진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희방계곡에 설치된 경보시설이고 아래 사진은 경기도 안성시 서운산에 설치된 경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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