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서 동쪽으로 뻗어나온 줄기인 서원산에 봄이 왔다. 울긋불긋 화려한 꽃대궐은 아니더라도 봄의 신록은 꽃대궐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화강암 산지는 산성토로 식생의 발달이 불량한 경우가 많지만 잘 가꾸어진 삼림은 산의 생태적 잠재력을 확대시켜 이처럼 다양한 활엽수림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가야산은 전형적인 화강암 산지이지만 노출된 기암절벽보다는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산이다.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서원산 기슭에 자리잡은 동래정씨 정대영가옥을 둘러싼 숲은 정원이라기 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진 숲의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