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농목업&임업&수산업

보성 차밭

Geotopia 2012. 10. 29. 22:56

  난대성 작물인 차는 겨울 기온이 0도를 넘어야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남해안이 주산지이다. 최근에는 가장 기후 조건이 좋은 제주도에 기업들이 진출하여 우리나라 차의 주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성을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지역이 전통적인 주산지이다. 평지가 아닌 산비탈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이한데 이러한 경관이 나타나게 된 것은 차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즉, 경동성 지형인 남해안의 남사면은 일조량이 많은 반면에 경사가 급하여 경작지로는 부적합하다. 일반 초본류의 작물을 심으면 급한 경사 때문에 심각한 토양 침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뿌리가 깊은 목본류인 차는 등고선식 경작을 하면 오히려 토양을 고정시켜 침식을 방지한다. 또한 남쪽 경사지에 재배하면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가 있어서 난대성 수목인 차의 냉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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