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농목업&임업&수산업

귀리(oat)

Geotopia 2012. 10. 29. 23:26

  주로 서늘한 온대에서 자라는 귀리는 맥류 가운데 기후 적응력이 강한 작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북지방에서 식량작물로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식용으로는 거의 재배되지 않으며 대부분 가축사료나 건초로 많이 활용된다. 사진은 2009년 10월25일 충청남도 천안시 북면 은지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맥류는 여름이 되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은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서리가 내리면 작물은 더이상 생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곧 서리가 내릴 이곳의 귀리는 열매를 완성할 수가 없다. 하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풋베기를 하여 말려서 건초로 사용될 것이다. 곡물 위주의 전통적인 농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농업형태의 하나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전통적으로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가루를 내거나 압력을 가해 누른 오트밀(Oat meal)이 대표적인 요리이다. 오트밀은 껍질을 벗긴 귀리를 거칠게 분쇄(groat)하거나 압착(rolled oat)한 것, 또는 이것을 죽처럼 조리한 음식을 통칭한다.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과 비타민B1이 많고 소화도 잘 되며 섬유소가 배변을 돕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아침 식사로 많이 이용한다.

 

'인문지리 > 농목업&임업&수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해안 독살(석방렴)  (0) 2012.10.29
남해도 계단경작  (0) 2012.10.29
갑옷을 입은 호두나무  (0) 2012.10.29
보성 차밭  (0) 2012.10.29
호남평야 이모작  (0) 201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