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지류인 보성강을 막아 만든 주암댐은 전라남도 화순군, 보성군, 순천시에 걸쳐있다. 사진의 상사댐은 공식명칭이 주암조절지댐으로 순천시를 거쳐 순천만으로 유입하는 이사천을 막아서 만든 것이다. 보성강수계와 이사천 수계 사이에는 조계산(884m)이 분수계로 가로놓여 있는데 조계산을 관통하는 11.5km의 도수터널로 두 댐이 연결되어 있다. 즉, 터널을 통하여 수계가 다른 두 댐의 수위가 조절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남해안을 따라 해안과 평행하게 발달한 산지를 사이에 두고 두 수계는 강수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두 댐의 통합은 수자원의 이용에서 유리한 측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