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지리 시사자료

[펌]벽에 부닥친 세계화, 다시 ‘지정학’ 시대로 회귀

Geotopia 2017. 1. 2. 10:00

2017년 국제정세 전망

‘미국 최우선’ 트럼프 정부 출범
자유무역·동맹 배척 경향 세질것
전쟁기 못지않은 긴장고조 ‘그림자’
미-중 국지적 군사 마찰 가능성


2016년 12월31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뉴욕/AP연합뉴스 


 ■ 세계화 노선과 지정학의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는 의미는 한마디로 ‘세계화의 시대’에서 ‘지정학의 시대’로 회귀이다.

  세계화는 상품과 자본의 자유로운 유통에 국가의 공간을 여는 거다.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이런 이동을 제한하는 장애들을 제거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이 확장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드는 세계화를 주도했다.

  트럼프와 그를 지지한 미국인들은 세계화를 거부했다. 미국뿐만 아니다. 유럽의 각국도 거부했다.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했다. 세계화를 주도하고 그 이데올로기를 만든 두 나라인 미국과 영국에서 먼저 세계화를 거부하는 명백한 선택을 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지정학 시대로의 회귀다. 지정학은 영토 안의 공간과 자원, 산업, 인구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추구한다. 국가의 영향권을 확대하려 한다. 세계는 이미 지정학의 시대를 경험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이다. 영토 등 국가의 배타적 영향권을 확대하려는 다툼이었다.


☞ 전체 기사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776931.html  <한겨레신문, 20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