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풍화&침식

[펌]지진으로 막힌 강, 5년만에 뚫은 물의 힘: 타이완 다인강

Geotopia 2016. 12. 15. 19:52

  대만 다안강 강진으로 강 가로질러 암반 댐 형성, 9년만에 깊이 17m 협곡 형성

  가파른 산악에 해마다 태풍이 폭우 불러, 수백만년 걸리는 협곡 침식 50년에 끝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강인 한탄강은 철원 평야를 칼로 벤 듯이 협곡을 만들며 흐른다. 27만년 전 강원도 평강에서 분출한 용암이 옛 한탄강을 메워버렸다. 그러나 강물은 쉬지 않고 암반의 결정을 한 톨씩 떼어냈고 그 결과 수십m 깊이의 협곡이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협곡은 지각변동으로 지반이 솟아오른 뒤 물의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다. 융기된 지반은 주변보다 높기 때문에 강한 침식 압력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오랜 기간 동안 일어난다. 협곡은 수백만년 동안 지속하기도 하고 빙하기를 여러 차례 겪기도 한다. 한탄강 협곡도 27만년 동안 강물이 깎은 결과이다.

 

  그런데 마치 영화 테이프를 빨리 돌리는 것처럼 이런 장구한 시간을 단축해 협곡의 침식이 놀라운 속도로 벌어지는 곳이 있다. 크리스텐 쿡 독일 포츠담 지구과학연구센터 박사 등은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대만에서 관측한 초고속 침식 사례를 보고했다.

 

 

<다안강 협곡. 지진으로 강을 가로막았던 기반암이 강물에 침식돼 남은 모습이다. 강 가운데 있던 봉우리는 2012년 1시간 동안의 폭우로 사라졌다. 사진-크리스텐 쿡>

 

☞ 전체 내용 http://ecotopia.hani.co.kr/208454 <조홍섭기자의 물바람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