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해안과 해양

인공 구조물과 해안지형의 변화

Geotopia 2015. 7. 1. 20:58

  방파제로 막은 해안에 무슨 시설을 하고 있다. 얼핏 봐서는 어떤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인지 알기가 어려운데 백사장의 침식을 막기 위한 시설을 하는 것 같다. 높은 방파제는 바람에 의한 모래의 이동을 차단하고 파도의 반발력을 크게 해서 해안 침식을 가속화 한다. 이 공사는 방파제로 인해 침식된 해안을 복원하는 공사로 보인다. 하지만 완전한 자연상태로의 복원은 아니고 기존의 방파제 보다 앞쪽(바다쪽)에 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여 모래의 이동을 차단하지 않으면서 파도가 모래를 끌고 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침식으로 쓸려나간 부분을 자잘한 자갈들로 채워 놓았는데 얼핏 보기에 외부에서 가져온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인공구조물과 외부에서 조달한 물질로 복원을 하고 침식을 막고자 하는 셈인데 장차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해안. 천수만 너머로 안면도가 보인다>

 

<백사장 중간 부분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