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인구&가옥&취락

우데기-울릉도

Geotopia 2015. 5. 18. 00:12

  나리분지에 보존 가옥이 몇 채가 있다. 하나는 지붕은 너와이고 우데기도 나무 판자로 만든 집이고(http://blog.daum.net/lovegeo/6780559), 다른 것은 지붕도 우데기도 모두 억새로 만든 집이다. 물론 모두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은 모두 우데기가 없을까?

  여전히 눈은 울릉도의 상징인데 우데기가 없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날까?

 

  우선 눈을 치우는 기계 등 옛날에는 없었던 해결 방법이 등장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가옥들은 거실 등 실내 공간이 넓다. 또한 가축을 사육하거나 땔감을 따로 저장하는 시설 등을 둘 필요가 없다(대학 시절 처음 나리분지에 답사를 갔을 때 부엌과 붙어 있는 외양간(소가 있었다)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울릉도의 모든 가옥들이 양옥 형태는 아니다. 전통적 형태에 가까운 집들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이런 가옥들 가운데 상당수는 처마 아래를 막아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우데기 개념이 남아 있다.

 

<안평전에서 성인봉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현대식(함석으로 만든) 우데기>

 

<추산리에서도 함석으로 만든 우데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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