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풍화&침식

화강암 판상 절리(板狀節理, sheeting joint)

Geotopia 2015. 4. 29. 10:36

  심성암인 화강암은 지표에 노출되기 전에는 엄청난 양의 압력을 받고 있었다. 보통 암석은 3~4m 마다 압력이 1기압 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화강암을 덮고 있던 암석들이 제거되고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되면 엄청난 양의 압력이 제거되면서 암석이 팽창을 하게 된다(해저 퇴적층의 경우도 매우 강한 압력을 받는데 대략 10m 마다 1기압이 증가한다. 따라서 해저 퇴적층도 융기하여 지표에 노출되면 압력이 해소되면서 팽창을 하게 된다). 이때 지각운동과 관련하여 암석에 만들어졌던 절리가 압력의 제거와 함께 급격하게 팽창을 하게 되며 암석이 분리되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보통 이러한 현상은 지하 70~100m 까지 진행이 되며 절리의 간격은 팽창율의 차이에 의해 지표에 가까울수록 좁아진다. 그 결과 암석이 양파껍질처럼 벗겨져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를 박리(剝離)라고 한다(*참고 자료: 지형학, 권혁재).

  사진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고룡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판상절리이다. 곳곳에서 박리와 입상붕괴 등 화강암의 물리적, 기계적 풍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보여주는 판상절리. 2015.4.12>


 

<2020.3.23>


<박리 현상이 진행중인 판상절리. 2014.3.16>

 

☞ 박리 http://blog.daum.net/lovegeo/678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