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가수 송창식은 선운사 동백꽃을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으로 묘사했다.
꽃잎이 하나씩 흩날리는 여늬 꽃과는 달리 동백은 실제로 송이째 '후두둑' 떨어진다.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 송이가
내맘처럼 너무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
감탄이 절로 나오는 감수성이다.
난대림인 동백은 남해안에 주로 자생하므로 고창 선운사 동백숲은 상당히 북쪽에 있는 동백숲이다.
꽃이 피는 시기도 남해안에 비해 훨씬 늦은 4월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冬柏이 아니라 春柏이 옳다고 하기도 한다.
2011년 4월 26일, 봄비가 내리는 날 찾은 선운사엔 여전히 아름다운 동백이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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