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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감입곡류와 구하도-구조선을 반영한 산지곡류

Geotopia 2015. 3. 13. 00:22

<지형도 *원도: 국토지리정보원>

 

  태화강의 상류인 대곡천은 전형적인 감입곡류이다. 심층풍화가 잘 진행되지 않는 퇴적암 지역이기 때문에 하곡은 좁고 깊게 발달한다. 전체적으로 유로는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1차 구조선과 수직 방향의 2차 구조선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반구대 위쪽에서 대곡천과 합류하는 반곡천은 본류와 거의 수직방향으로 합류를 하는 전형적인 격자상 하계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류지점에서 본류와 합류하는 각도가 일반적으로 풍화가 진전된 화강암 지역의 경우는 하계망이 나뭇가지 모양(樹枝狀)을 보인다. 인근의 두동면 이전리, 만화리 일대(아래 지도 참조)는 퇴적암을 관입한 화강암이 심층풍화되어 만들어진 전형적인 침식분지로 수지상 하계망이 잘 나타난다.

 

<두동면 이전리 일대 침식분지의 수지상 하계망>

 

  암각화박물관에서 반구대로 가는 도중에 곡류 절단면을 통과한다. 반구서원을 지나면 절벽을 파서 만든 좁은 길을 통과하게 되는데 암벽에 연로개수기라는 암각문이 새겨져 있다. 이곳이 바로 곡류가 절단된 곳으로 수직에 가까운 암벽을 파서 길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연로개수기 암각문 안내문>

 

<곡류절단면>

 

<곡류절단면의 수직 암벽. 사진 왼쪽 암벽 위로 길이 나있고 길 옆 바위에 연로개수기 암각문이 있다>

 

<구하도를 조망하기 위해서 마을 뒷산에 오르고 있는 중>

 

<마을 옆 조망점에서 바라본 사연호. 나무에 가려서 전망은 좋지 않다>

 

<조망점에서 바라본 대곡리와 구하도. 사진 왼쪽의 작은 봉우리 왼쪽이 곡류 절단면이다>

 

<구하도에 자리잡은 마을 대곡리. 사진의 오른쪽이 상류쪽이다. 구하도는 대부분 논으로 쓰이고 있다>

 

<구하도의 하류쪽 지금의 하도와 합류하는 지점 부근에는 구하도의 자취인 하적호가 발달한다>

 

<공룡발자국 화석지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본 곡류 절단면. 구하도는 오른쪽의 봉우리를 감싸고 돈다>

 

<반곡천과 대곡천의 합류지점. 본류 진행 방향의 역방향으로 합류한다>

 

<반구대는 대곡천의 공격사면에 위치하여 경상계 퇴적층이 수직으로 노출되어 있다>

 

관련 링크 http://blog.daum.net/lovegeo/6780320 (울산 답사기. 201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