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유통&관광&서비스산업

남해 독일마을

Geotopia 2013. 5. 26. 22:29

  조용하고 아늑한 남해의 오지 마을이었던 물건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육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가 남해대교였을 때만 해도 이곳은 남해대교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오지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천에서 창선도를 연결하는 삼천포대교가 완공된 이후로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되었다. 삼천포대교와 창선대교로 연결된 부분이 남해도의 동쪽 부분이기 때문에 이곳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커진 것이다.
   더욱이 마을 뒷편에 '독일마을'이라는 이국적 느낌의 마을이 들어서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독일마을은 1970년대 독일로 취업 이민(광부, 간호사)을 했던 교포들이 은퇴 후에 고국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자 조성한 마을로 지금도 귀국교포들이 살고있다. 게다가 드라마 '환상커플'을 이 마을에서 촬영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독일마을과 독일마을에서 바라 본 어부림 전경이다.

 

 

 

 

  독일마을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남해군에서는 마을에서 지나치게 떠들거나 음식을 해 먹는 등의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보통의 마을과는 달리 주민들이 마을을 상품화하여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마을 뒷편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거주민의 권리 보호'와 ''관광자원의 활성화'라는 상반된 가치가 공존하는 특이한 곳이 물건리 독일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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