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농목업&임업&수산업

임자도 원교농업

Geotopia 2013. 3. 23. 18:28

  전남 신안군 임자도는 북위 35도10분 안팎에 걸쳐있다. 서남부 해안에 위치하여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겨울에도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특히 대파가 유명한데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해안에 사구가 발달하고 있으며 사구 후면의 사질 토양을 이용하여 대파를 재배하고 있다. 일반 풍화토와는 달리 부드러운 풍적 사질 토양에서 자라는 임자도의 파는 뿌리가 깊어 흰색 부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위 사진의 녹색 부분이 모두 파밭이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지만 파밭에 방한 장치를 할 필요가 없다. 멀리 산 아래의 빈 땅은 대부분 간척으로 조성된 논으로 섬이지만 주민의 9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백사장이 길다는 대광해수욕장이다. 해안을 따라 사구가 발달하는데 이곳은 북서쪽으로 열려있기 때문에 겨울 북서풍이 매우 강하여 횡사구가 발달한다.

 

 

 

   섬이어서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원교농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페리호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대파를 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리한 기후 조건과 발달한 교통이라는 원교농업의 전통적 조건이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문지리 > 농목업&임업&수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조지역의 농업  (0) 2013.04.08
서안해양성 기후 지역의 목축업  (0) 2013.04.08
카사바(Cassava)  (0) 2013.03.12
천일제염  (0) 2013.02.24
겨울 보리  (0) 20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