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인구&가옥&취락

어촌경관:소매물도

Geotopia 2012. 9. 16. 09:03

  어촌은 바다로 접근하기 쉬운 항구 주변에 발달한다. 우리나라에 일반적인 형태인 반농반어(半農半漁)촌 역시 바다로의 접근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 입지를 보인다. 그런데 대부분 항구 주변은 경사가 급해 가옥과 촌락의 입지로는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항구는 일정한 수심을 확보해야 하므로 대개 급경사면이 발달한 해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어촌은 항구 뒷편의 경사가 급한 사면에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건물의 규모가 작고 부속건물이나 마당 역시 작은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대부분 어업과 관련된 일들은 집과 무관하게 해안에서 이루어지므로 작은 건물로 인한 어려움은 별로 없다고 볼 수 있다. 농기구나 농산물을 보관하는 창고 공간이나 타작 등 농작업을 위한 마당 같은 공간이 필요한 농촌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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