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은 낙동강 수계의 가장 상류에 위치한 댐이다. 1976에 완공된 사력(砂礫)댐으로 총 저수량은 12억 5천만톤이다(Cf: 국내 저수량 최대의 댐은 소양강댐으로 약 29억톤이다.) 댐의 높이는 83m, 길이는 612m이며 유역면적 1,584km2로 안동시 와룡면, 도산면, 예안면, 임동면에 걸쳐있다.
댐식 발전양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특이한 점은 양수식 발전을 겸한다는 점이다. 보통 양수식 발전은 전력 공급에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저수용 댐 주변에 경사가 급하고 높은 곳을 골라 상부댐을 조성하고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비상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즉, 상부댐은 본류를 막아서 담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하부댐에서 퍼올린 물을 저수하고 있다가 비상 전력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삼랑진양수발전소, 청평양수발전소나 무주양수발전소 등이 전형적인 예이다. 이들 발전소의 공통점은 하부댐 옆의 지하에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안동댐은 상부댐과 하부댐 모두 낙동강의 본류를 막아서 만든 것이다. 하부댐은 모든 다목적댐에서 볼 수 있는 조정지댐이면서 저수 기능을 겸하고 있는 댐으로 야간에 남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퍼올려서 상부댐의 저수량을 늘린 다음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에 활용을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상부댐의 발전양식은 일반 댐식 발전양식이다.
<안동댐 상부댐>
이런 특이한 구조 때문에 안동댐은 하부 조정지댐의 수위가 일정하고 수량이 많아 조정지댐으로 조성된 호수가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하부 조정지댐은 콘크리트댐이다>
<관광지로 조성된 조정지댐 호수>
<관광지로 조성된 조정지댐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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