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피복으로 덮인 미립퇴적물의 지표면상에서 물질의 분급현상을 동반하지 않고 형성되는 구조토를 말한다. 툰드라에서 연속적인 군집형태로 넓게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며 그 개개의 형태는 묘지를 축소시켜 놓은 형태이다. 높이는 30cm를 넘지 않는다. 이는 식생의 피복에 따른 열전도율의 차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겨울에 동결이 시작될 때 식생으로 피복되지 않은 토양은 빨리 동결, 팽창되지만 식생으로 피복된 토양은 식생이 단열재 역할을 하므로 아직 융해상태에 있게 된다. 이때 먼저 동결된 토양은 팽창하면서 융해상태의 토양을 밀어 올리게 되며 결국 유상구조토가 형성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의 남서쪽 화구원의 초지에 지름 50~100cm, 높이 20~30cm의 유상구조토 수백 개가 군집을 이루며 발달해 있고, 지리산의 주능선인 세석평전 일대에도 화석지형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진은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 74km지점에 있는 테를지국립공원 내에 발달한 지형이다. 이 일대는 툰드라기후가 나타나지 않지만 곳곳에서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러시아까지 분포범위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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