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산[II]

태조산 왕건길. 이 글은 유랑동고개~삼거리 구간 *Google earth

▣ 유량리고개를 지나 대머리봉으로

구름다리를 잡아주는 와이어를 설치한 시설에도 '태조산의 유래'가 적혀있다.

와이어를 설치한 벽 옆에 제4화가 있다. 차령 남쪽을 견제하고 공격하기 위해 천안도독부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대머리봉으로 올라가는 고바위길 앞에 세워진 제5화. 술사 예방이 오룡쟁주의 땅이라며 천안을 전략 요충으로 삼을 것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대머리봉을 향해 고바위길을 오른다.

화강암 바위 덩어리가 드러나 있다.

▣ 혹시 대머리봉이 왕자산?

대머리봉에는 제6화가 있다.

대머리봉에 있는 제6화. 왕자성을 쌓고 천안도독부를 요새화한 내용이다

대머리봉에서는 천안 시내가 거의 내려다 보인다. 오룡이 모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여의주와 혈, 서너 마리의 용을 볼 수 있다.

혈(穴)로 이어지는 주산(主山) 줄기

천안천을 사이에 두고 여의주에 다가와 있는 용(일봉산, 사진 가운데)과 여의주(남산/일봉산 앞인데 사진에서는 뚜렷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천안군 관아(일봉산 오른쪽 세 개의 높은 빌딩 뒷편)

대머리봉에서 바라본 안서동 일대

대머리봉에서 바라본 금북정맥과 태조봉(가장 높은 봉우리). 태조봉 뒷편으로 살짝 보이는 봉우리는 흑성산이다.

▣ 금북정맥에서 천안읍치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갈라지는 삼거리

삼거리에 서있는 국가지점번호

삼거리 표지판. 구름다리 쪽이 천안의 혈로 이어지는 줄기이고, 태조산 정상 방향은 금북정맥이 끝(남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이다. 유왕골약수터 쪽은 금북정맥의 출발점(경기도 안성 칠장산) 방향이다.

삼거리에 서있는 제7화. 유려왕사, 마점사 등의 기원을 왕건과 연결시키고 있다. 천안을 근거지로 운주(홍성), 공주 등을 장악한 역사를 쓰고 있다.

유왕골쪽 산 자락의 나무를 모두 베었다. 덕분에 시야가 트여서 성거산(왼쪽)과 만뢰산(오른쪽 높은 봉우리)이 잘 보이기는 하는데···

제8화. 신검과의 마지막 일전이었던 일리천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

▣ 태조산 산림 레포츠단지 갈림길

태조산산림레포츠단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제9화가 있다.

제9화 안내판에서 서쪽 계곡으로 내려오면 태조산 산림 레포츠 단지가 있다.

제9화는 일리천을 향해 떠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