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씨를 빼고는 우리 문화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문헌을 보다보면 알듯말듯한 용어들이 자주 나온다. 토성, 촌성, 속성, 망성…
이러한 용어들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 연원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태조 왕건이 측근들에게 賜姓을 한 것이 성씨가 널리 퍼지는 시작이었다. 지방의 호족이었던 측근들에게 그들의 근거지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내림으로써 土姓이 등장했다.
고려 초기부터 각 본관마다 읍사를 중심으로 반근착절(盤根錯節)되어 있던 토성은 상경종사(上京從仕)·유이(流移)·소멸 등의 과정을 밟아 지역적 이동과 신분적 분화를 계속하였다.
그 결과 기존 토성의 소멸에서 망성(亡姓)이 생기고, 북진정책에 따른 사민(徙民)에서 입진성(入鎭姓)이 생겼는가 하면, 지역적인 이동에서 경래성(京來姓)·내성(來姓)·입성(入姓) 등이 발생하였고, 특히 고려 후기 군현간의 향리조정책에 의하여 속성(續姓)이 대량 발생하였다.
12세기 후반 무신집권을 계기로 한 급격한 사회변동은 군현 및 향·소·부곡 성씨의 대규모적 이동을 가져왔다. 그 결과 군현토성 이외에 촌성(村姓)·향·소·부곡성과 내성·속성 등 비(非)토성 출신의 관인이 점차 증가해 갔는데, 이러한 추세는 원의 지배시기와 왕조교체기를 겪으면서 더욱 촉진되었다.
토성을 제외한 다른 성종(姓種)은 귀화성이나 새로운 사성을 제외하면 모두 토성에서 분화된 것이며, 15세기라는 시기를 기준하여 볼 때 이른바 거족(鉅族)이나 신흥사족 및 상급 향리층을 막론하고 그들의 출신 뿌리는 각기 군현토성에서 나왔다.
☞ 자세한 내용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29415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삼국유사/박혁거세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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