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 화산 무등산

  호남지역 최고봉은 무등산이다. 무려 1,187m로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서부지역 전체를 살펴봐도 이만한 높이의 산은 없다. 무등산은 중생대 백악기(BP1억4,400만년~6,640만 년) 후반(BP 8,700만 년~8,500만 년)에 만들어진 화산이다. 신생대 화산들과는 달리 분화구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거대한 주상절리가 이 산이 화산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등 해발 700m 이상의 고지대에 주상절리가 널리 분포한다.

  무등산은 200여 만 년에 걸쳐 대략 세 차례 분화하여 만들어졌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장불재에 설치된 무등산 안내판. 세 차례에 걸쳐 분화했으며 고도가 높을수록 분화시기가 늦다>

<중머리재(617m)에서 장불재(919m) 사이에 발달한 돌너덜(Block stream). 주로 1차 분출한 화산암괴들로 추정된다>

<2차분출 하부에 해당하는 장불재. 지형이 평평하고 주상절리 모양을 일부 유지하고 있는 암괴가 흩어져 있다>

<2차분출 상부에 속하는 입석대. 거대한 주상절리가 발달한다>

<2차분출 상부에 속하는 서석대 주상절리>

<서석대에서 바라본 중봉>

<3차 분출로 만들어진 정상. 출입 통제로 들어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