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민주주의와 경제-아프리카의 체 게바라, 토마스 상카라

Geotopia 2015. 9. 3. 23:13

  볼타 강 상류에 있다 하여 ‘오트볼타’라 불리던 나라의 이름이 ‘부르키나파소’로 바뀌었다. ‘올바른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이다. 조국이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란 젊은 혁명가 토마스 상카라가 만든 명칭이었다. 자원도 없고 전략적 요충도 아닌데다 부정부패가 심각하던 이 약소국은 상카라의 개혁에 힘입어 잠시나마 아프리카 전체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후략)

 

☞ 아프리카의 체 게바라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07104.html (한겨레신문, 2015.9.3, 조한욱의 서양사람)

 

<*자료: Google earth>

 

  하지만,

  상카라가 살해를 당하면서 부르키나파소는 부패가 만연한 옛 모습으로 바로 돌아가고 말았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나라들이 여럿 있다. 필리핀, 아르헨티나, 칠레…  공통점은 모두 권력과 부의 집중이었다.

  식민지 역사를 거친 나라 중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나라는 사실상 없다. 그만큼 식민지의 유산이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식민지 유산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가 없다는 것을 세계 역사는 잘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외적 성장이 아닌 컨텐츠의 성장이 중요하다. 선진국의 공통점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 즉 합리적인 나라라는 점이다. 적절한 권력 분할과 발달한 민주주의, 그것이 한 단계 올라가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것을 선진국들은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사고, 과거는 덮어두고 '뭉치자'만 외치는 몰 역사적 사고, 다양성이 무시되고 사회 전반을 정치 권력이 좌우하는 사회…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하지 못하는, 아니 절대로 할 수 없는 나라들의 공통점이다.

 

  '他山之石'으로 삼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