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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은 '어떻게' 메르스 확산 1위가 됐나?-민주적 사회가 중요한 이유

Geotopia 2015. 6. 10. 19:36

삼성병원은 '어떻게' 메르스 확산 1위가 됐나?

박원순, 박 대통령 앞에서 삼성병원 관심 촉구한 이유

 

  삼성서울병원(이하 삼성병원)이 10일까지 메르스 확진환자 47명을 배출했다. 메르스 감염자 발생 불명예 1위다. 제 1차 메르스 파동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은 36명이다. 2차 파동의 주역인 삼성병원의 메르스 감염자가 10명이나 더 많다. 다음으로 9명이 나온 대전 건양대병원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에 따르면, 메르스 발원지인 중동국가에서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다. 1019명(사망자 45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음으로 아랍에미레이트가 76명, 요르단 19명, 카타르가 13명 순이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의 모습. (박종민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의 모습. (박종민 기자)

  삼성병원과 평택 성모병원은 단일 병원으로는 요르단과 카타르 등 한 국가가 배출한 감염자수보다 2~3배나 많은 환자를 만들어냈다. <뒷 부분 기사 전문 참조>     

 

☞ 기사 전문 http://media.daum.net/society/welfare/newsview?newsid=20150610165019327<노컷뉴스, 2015.6.10>

 

  삼성은 그동안 정보를 독점하거나 통제한 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 재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비극도 그 연장선에서 나온 지극히 '삼성스러운' 사건 가운데 하나이다. 사익과 공익을 혼동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된다. 정보를 공개하고 대중들에게 해결책을 물을 때 대중들은 대부분 정답, 혹은 정답은 아니어도 그에 가까운 합리적인 대답을 내 놓는다.

   정보를 통제하는 버릇은 비단 삼성 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 경제, 학계 등 우리 사회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비민주적 사회구조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후진성을 증명한다. 메르스 사태는 우리사회의 비 민주성을 여실히 보여준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