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편마암 풍화토

  편마암 풍화토는 토양의 입자가 비교적 미세하여 화강암 풍화토와 다른 모양을 하고있다. 차령산지의 대부분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천안 주변은 주로 호상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일대 토양의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미세하면서도 검은 빛을 띠는 풍화토가 많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또한 편마암은 화강암에 비해 영양염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생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천안 일대의 편마암 산지에는 대부분 활엽수림이 우거져 있으며, 활엽수림은 풍부한 유기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호(好)순환의 관계가 형성되어 식생이 안정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호상편마암이 주로 분포하는 천안 주변의 중부 차령산지 일대에는 편마암 풍화토가 얇게 덮여있는 토산(土山)이 많다. 사진은 천안과 아산, 그리고 공주의 경계에 자리잡은 광덕산으로 전형적인 편마암 산지이다. 토양은 검은색의 미립질이며 물을 함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소나무류보다는 떡갈나무류의 활엽수림이 산의 능선부분까지 많이 자라고 있다. 천안 동쪽에 있는 산인 흑성산(黑城山)의 흑(黑)字도 '검은 돌이 많아서' 생겼다고 한다.

 

<광덕산 정상>

 

<장군바위 옆의 풍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