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일원 바다를 매립하여 새로운 항구를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런데 그동안 바다였던 곳이 육지로 탈바꿈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매립지가 경기도 평택시와 충청남도 당진시, 그리고 충청남도 아산시 등 세 도시의 영역에 걸리게 된 것이다. 매립지의 위치가 세 도시의 경계 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항구의 효율적 관리를 이유로 행정 경계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당진시와 아산시가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평택시의 주장이 수용될 경우 약 2백만㎡(약 605,000평)이 평택시로 편입된다고 한다. 충청남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도 조정이 되어야 한다.
지역갈등을 조정하고 해결책을 도출해 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합리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손해'와 '이익'이라는 정반대의 입장이 맞부딪히기 때문이다. '양보'는 곧 '패배'를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치적 필요에 의해 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것이 보통이다. 보다 큰 스케일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보다는 최대한 분파적 입장을 부각시켜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기고', 반대로 누군가는 '지는' 결과가 아니라 '윈윈'을 하기 위해서는 교환조건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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