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프랑스 중산층, 대한민국 중산층

Geotopia 2014. 12. 15. 22:46

중산층이란?

 

한 사회의 중간 계급정도를 의미하는 낱말로 보통 쓰인다. 그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략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수준에 초점을 맞추는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결과 )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이상 다닐 것.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하고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4. 그 외, 테이블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어야 한다.

 

  안타까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선진국을 보면 중산층이란 다만 경제적 수준 만으로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경제적 수준보다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가치관은 경제적 측면 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기형적인 것임을 선진국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경제적 성장과 함께 사고와 상식의 성장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인지 우리는 반쪽짜리 성장이 되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짧은 자본주의 발달사와 관련이 있을까?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가 웅변하고 있는 것 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쥬'가 실종한 사회에서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가치관이다. 그들에게 반성을 구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 강자를 동경하면서 약자를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부정과 불법에 애써 눈감지는 않았는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관심하지는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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