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갑질을 조장하는 사회, 갑질 문화

Geotopia 2015. 1. 11. 10:14

  땅콩 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특이한 돌발사태가 아니라 뿌리 깊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데 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백화점 모녀의 갑질 등등 유사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매우 경직된 상하 문화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유교적 가치관에 그 뿌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절'이 '복종'과 거의 동의어가 되어버린 독특한 우리나라식 유교 예절이 조선왕조가 문을 닫은지 무려 백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쌩쌩하게 살아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이런 구조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지위나 격식을 넘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함께 사회적 진보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교적 가치라는 전통적 원인에 더하여 권위주의적 정치, 재벌가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 등이 만연되면서 문제점이 해소되기는 커녕 존속되고 심지어는 강화되고 있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일이며 우리의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심지어 회식, 음주 문화에도 갑질 문화가 내재되어 있다. 술을 마시는 순간에도 상하가 있다니…

 

<사원…과장…임원은 알콜 농도에서도 차별이 있다? 재미로 만든 술잔이겠지만 뿌리깊은 상하문화가 배어있다>

 

 

<이런 장면이 특이하게 보이는 한 선진국과의 간격은 극복되기 어렵지 않을까?>

 

한국인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http://blog.daum.net/lovegeo/678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