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귀내마을은 옥천전씨 종족촌락이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하여 벼슬을 버리고 숨어들어온 야응 전응방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다. 경제적 기반이 되는 토지와 현달한 인물이 종족촌락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라고 본다면 귀내마을은 좀 특이한 마을이라고도 볼 수 있다.
☞ 기사전문 "야옹에서 전우익까지, 귀내 반가의 법도"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4971.html <한겨레신문, 2014.7.2>
"단종 손위 때 벼슬을 버린 조부의 유언을 따라 더 깊은 산골로 숨어든 이가 야옹(전응방)이었다. 조부때부터 교분이 깊었던 퇴계 집안과 교우하며, 스스로 땅을 일궈 의식주를 해결했다. 후손들 역시 500년 가까이 청운의 꿈을 접고, 권문에 이름 파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후손 언눔(전우익)은 단 한 평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당신이 부쳐먹을 땅만 남긴 채 모두 내줬다. 언눔마저 떠난 지 10년, 마을은 야윈 노인네 졸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500년째 고샅을 지킨 노송들은 우뚝하고, 언눔의 가옥 안팎은 산수유 복자기 등 수십종 나무들의 숲이 싱그럽다." <기사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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