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지리 시사자료

르완다 사태 20주년-살아남은 자들의 외침 "퀴부카!"

Geotopia 2014. 4. 13. 15:13

  아프리카 중동부 빅토리아호 서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 르완다. '천 개의 언덕' 이라는 나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프리카의 고원국가이다. 우리나라의 1/4 크기에 불과하지만 산과 사바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걸맞지 않는 엄청난 비극의 역사를 불과 20여 년 전에 겪은 나라이다.

  그 근원을 찾아 올라가보면 유럽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통치가 나온다. 독일을 거쳐 영국, 벨기에로 이어지는 식민통치의 역사가 르완다 비극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2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여전히 르완다는 그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르완다 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아직도 유사한 종족 갈등을 겪고 있다. 르완다 사태 관련 기사와 영상을 링크해 본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을 기적처럼 견뎌낸 느다히노 패트릭(23)이 6일 오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남짓 떨어진 은타라마 대량학살 기념관에서 희생자들의 유골 앞에 서서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당시 3살이던 패트릭은 부모를 포함한 가족 4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가끔 가족이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그는 “어렸지만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은타라마기념관은 원래 성당이었다. 투치족 주민 5천여명이 이곳에서 한꺼번에 학살된 뒤,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지금은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겨레신문, 2014.4.7>

 

 

  <앞 부분 생략>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4월6일 후투족 출신인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당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키갈리 공항 착륙을 준비하던 중 격추되면서 촉발됐다. 이튿날부터 르완다 인구의 85%를 차지한 후투족이 소수인 투치족을 ‘바퀴벌레’라 부르며 ‘박멸’에 나섰다.

  손도끼와 정글용 칼이 ‘대량살상무기’였다. 후투족 무장세력은 투치족과 그들을 도운 일부 동족까지 무참히 살해했다. 피의 살육은 폴 카가메 현 대통령이 이끈 투치족 반군단체 ‘르완다애국전선’(RPF)이 그해 7월15일 키갈리를 장악할 때까지 이어졌다. 100일 동안, 줄잡아 80만~1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1분마다 6명씩 스러진 셈이다.

<한겨레신문, 2014.4.7>

 

☞기사 전문 클릭!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631668.html

 

<영화 '호텔르완다' 예고편  *출처:Daum영화>

 

 

<지옥으로 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출처: Daum TV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