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라마불교(喇嘛佛敎)는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보살인 관음(觀世音,光世音, 觀自在, 觀世自在, 觀世音自在菩薩, Avalokiteśvara) 신앙을 중심으로 발달한 불교의 한 유파이다. 8세기 중엽 인도에서 전래한 밀교가 티베트의 토속 신앙과 결합하여 발달했다.
밀교(密敎)란 비밀불교(祕密佛敎) 또는 밀의(密儀)종교를 칭하는 것으로 일반 불교를 현교(顯敎)라 하는 것에 대한 대칭어이다. 7세기 당시에는 경전과 이론 중심의 상좌부불교(일명 소승불교)가 성행하고 있었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승려중심의 특권적 불교를 발달시켰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실천 중심의 대중불교(대승불교)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밀교이다. 누구나 입으로 진언(眞言)을 염송하고 손으로 결인(結印)을 하며 마음으로 법신불(法身佛=지혜불)인 비로자나불(대일여래)를 생각하는 수행법으로 누구나 성불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대중불교 사상이다.
▣ 마니차: 대중 불교의 상징
티벳어로 '라마'는 '스승'을 의미하는데 원래는 위대한 스승이나 사원의 최고 지도자에게 붙이는 이름이었지만 일반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스승에게 붙이는 이름으로 쓰인다. 11세기 티베트 불교 개혁자인 아티샤(982~1054)가 제자인 돔퇸이 경전과 스승의 가르침 가운데 어떤 것이 중요한가를 묻자, 스승의 가르침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이래로 티베트 불교에서 라마의 위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중국에서 티벳불교의 승려를 '라마'라고 부르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 호칭이 일반화되었다.
'라'는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이며 '마'는 '그것이 위탁된 사람'의 의미인데 밀교에서는 특히 스승과 제자의 밀접한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티벳불교의 특징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본질은 염송(옴마니반메훔-팔만사천 경전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관음보살의 여섯 가지 진언(다라니)을 의미함)하고 기도로써 성불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보다 대중적이고 평등적인 불교 유파이다. 또한 글을 못 읽는 대중들을 위해 경전을 '마니차'라고 부르는 통 속에 넣어 놓고 그 통을 돌리면서 염송을 함으로써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특성은 모두 대중불교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북인도, 몽골, 네팔, 중국 동북 지방 등지에 분포하며 고려시대에 원나라를 통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
▣ 강당텡칠렉(강당사): 몽골 울란바타르
2014-04-02
▣ 히말라야의 라마교: 네팔 쿰부히말
▣ 우리나라에도 마니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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