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95m의 산방산은 조면암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사가 매우 급한 종상화산의 형태를 보인다. 전설에 의하면 사슴 사냥을 하던 사냥꾼이 화살을 날렸는데 실수로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화살이 꽂히는 바람에 화가 난 옥황상제가 손에 잡히는 대로 산 봉우리 하나를 뽑아서 던졌는데 그 산 봉우리가 한라산이고 그것이 날아가서 자리를 잡은 것이 산방산이라고 한다. 실제로 백록담의 크가와 산방산의 크기가 거의 같다고 한다. 하지만 산방산은 제주도가 만들어지는 과정 가운데 1기(120만년 전~75만년 전) 말에 만들어진 화산으로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한라산(2만5천년 전)에 비해 훨씬 오래 전에 만들어졌다. 전설과는 반대인 것이다.
산방산 중턱에 있는 산방굴사는 과거 해수면 상에서 파도의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해식동이다. 해발고도가 100m가 조금 넘는 지점으로 생성 직후에는 이 부분까지 해수면에 접하고 있었으나 융기하여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것이다.
절리면이 발달한 제주도는 지표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밭농사가 발달한다. 산방산 앞의 밭에서는 5월말 현재 마늘이 수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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