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기후

황사

Geotopia 2013. 3. 23. 18:16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지구 전체적으로 사막화가 진전되면서 황사의 진원지인 황토고원 일대에도 건조기후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황사가 예전에 비해 훨씬 심해졌는데 서해안에서는 그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하다. 

<보령 성주산을 뒤덮은 황사>

 

  겨울 동안 대륙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하는 황사는 봄철에 한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황사의 발원지인 고비사막이 점차 확대되면서 황사의 강도뿐만 아니라 발생하는 시기도 길어지고 있다. 이젠 봄철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황사가 몰려온다.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월 사이 한반도의 겨울은 비교적 눈이 많이 내려서 예년에 비해 훨씬 습도가 높았으나 대륙에서 건너오는 황사만은 피할 길이 없다. 1월부터 서해를 건너온 황사가 하늘을 덮고 있어서 맑은 날임에도 깨끗한 시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사진은 아산시 배방면의 배방산(361m) 정상에서 남쪽 방향을 바라본 것으로 사진의 왼쪽 봉우리가 태화산(455.5m)이고 오른쪽 봉우리가 망경산(600.1m)이다. 2010년 1월 31일 날씨가 맑은 날이었음에도 옅은 황사 때문에 배방산에서 약 5km정도 떨어져 있는 망경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