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장항읍 옥남리 갯벌에서는 갈대가 자란다. 염생습지에서 자라는 갈대는 습지를 정화하는 역할과 조수와 함께 떠다니는 퇴적물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금강하구의 북쪽에 위치하여 갯벌이 발달한 이 일대에는 최근 더 많은 퇴적물이 쌓이고 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새만금 물막이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대규모의 간척사업은 연안류의 흐름에 변화를 초래하여 과거와는 다른 곳에 퇴적물이 쌓이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새만금의 북쪽에 위치하는 이곳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너른 갯벌에서 풍성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었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갯벌의 변화와 함께 해산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많은 시간이 지나면 기존의 생물들이 생태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도 있지만 변화된 환경이 제자리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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