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저기압인 태풍(Typhoon)은 폭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준다.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초기에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북서진하다가 북위 30도 부근에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북위 30도 이북에 있는 우리나라는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에 놓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나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유입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오른쪽에 놓이게 되어 큰 피해를 입는다. 2010년 9월 1일과 2일에 걸쳐 한반도를 통과한 7호 태풍 곤파스(コンパス)는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흔치 않은 태풍으로 그 반경은 넓지 않았으나 강한 바람으로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 큰 피해를 입혔다.
<곤파스의 영향으로 부러진 소나무들. 토양층이 깊어서 뿌리가 깊이 박힌 경우에는 나무가 부러졌다. 대부분 재래종인 적송이다(충남 홍성>
<화강암 풍화층이 얇은 산정상 부근에서는 소나무가 뿌리채 뽑혔다. 주로 일본에서 도입된 리기다소나무이다(충남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자연지리 > 기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대우림기후가 울고가는 우리나라의 여름 (0) | 2013.03.23 |
---|---|
황사 (0) | 2013.03.23 |
세계의 기후 지역 (0) | 2013.03.11 |
태풍의 위력-2012 볼라벤-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0) | 2012.09.10 |
스콜(Squall) (0) | 2012.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