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Squall)

  지표의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대기의 대류 현상이 활발하게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증기가 증발하여 비구름을 형성하고 비가 내리는 강수 유형을 대류성강수라고 한다. 날씨가 더운 열대지방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강수유형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이 열대가 울고 갈만큼 덥기 때문에 대류성강수가 자주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스콜(2008년 2월 14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타이와의 접경도시인 포이펫으로 이동하는 중에 만난 스콜 장면>

 

 

 

  위 사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목격한 스콜이 내리는 장면이다. 실내에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뛰어 나왔더니 왼쪽 사진처럼 비가 내렸다. 요란하게 많은 비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혀주는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30여분이 지나자 언제 그랬었냐는 듯 거짓말처럼 날이 개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또 갑자기 스콜을 만났다(위 사진). 창밖에 내리는 스콜을 바라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길을 가던 오토바이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길 옆에 정차를 하더니 의자를 열고 그 아래 트렁크에서 비옷을 꺼내 입고는 유유히 가던 길을 가는 것이었다. 거의 매일같이 스콜이 내리기 때문에 항상 스콜을 만날 준비를 하고 다니는 것이다.

 

<비옷으로 갈아입고 유유히 길을 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