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오늘날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멀리서 보면 예사롭게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송전탑 하나도 예사롭지가 않다. 수십미터에 이르는 송전탑 하나를 세우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겠지만 이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는 산 중턱까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는 것은 물론이며 수십미터 높이 위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까지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 시설을 갖추어야만 우리가 전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기는 막대한 자본과 시설이 필요한 산업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이러한 송전체계가 갖추어져야 하므로 이러한 시설들은 도로와 같은 일종의 사회간접자본이다. 기업집단의 이윤추구 수단이기 보다는 전국민을 위한 공공재의 성격이 강한 것이다. 전력생산기업의 민영화 논의는 단순히 효율성 차원을 넘어 전기를 공공재로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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