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 이름이 금정(金井)이 된 이유 ▶금이 나는 곳이었다 금정역(金井驛)은 남양면 금정리에 있었다. 지금은 역의 자취가 남아 있지 않지만 '금정'은 마을 이름으로 생생하게 남아 있다. '金井'의 금과 우물, 두 가지가 모두 이 마을과 관련이 있다. 우선 이 일대는 예로부터 사금을 많이 채취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구봉광산을 비롯하여 청양은 금이 많이 매장되어 있고 많은 금을 생산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금은 지표로 노출된 금맥이 풍화침식을 받으면서 떨어져 나와 하천을 따라 이동하다가 퇴적된 것이다. 금정리 위쪽에서 지천과 합류하는 봉암천은 구봉광산이 있던 산줄기에서 시작된다. 지질구조와 하천의 흐름을 볼 때 이 일대에 사금이 많이 퇴적되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백제시대부터 '당금정'이라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