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블루베리 2022: 새 가지는 1년에 한 개씩

Geotopia 2022. 4. 24. 23:45
 

블루베리 분갈이

▣ 5년 만의 분갈이: 2021.2.13(토) 옥상에서 산지 어언 5년째 접어드는 블루베리, 2년 전에 한 그루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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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생 가지부터 열매가 맺히는 블루베리

  작년에 뿌리를 갈라서 다이어트를 한 블루베리. 작년에는 몸살을 하더니 올해는 꽃이 만발했다. 오래된 가지와 작년에 새로 난 가지가 섞여 있는데 작년에 새로 난 가지는 모두 자르고 하나만 남겼다.

 

작년에 새로 난 가지(키 큰 가지)는 하나만 남기고 모두 잘랐다.(2022.3.7)
 
가지가 많은 화분은 새로 난 가지를 모두 잘랐다(2022.3.7).

 

묵은 가지에서 모두 꽃이 피었다(2022.4.18)
 
새로 난 가지(가장 키가 큰 가지)에서 피는 꽃은 조금 뿐이다(2022.4.18).

2022.4.23. 꽃이 만발.
 
2022.4.23. 꽃이 만발.

▣ 새 가지는 1년에 한 개씩만 키우고, 전체 가지는 5~6개 정도가 적당하다

  神農 남필우선생의 말을 따라 묵은 가지를 자르지 않고 그냥 두고, 대신 작년에 새로 난 가지를 몽땅 자르고 하나만 남겼다. '블루베리는 2년생 가지에서 연다'고 잘못 알고 묵은 가지를 몽땅 자를 뻔 했었다. 브루베리는 '2년생 에서'열리는 것이 아니라 '2년생부터' 열매가 맺힌다.

  하나 남긴 2년생 가지에도 꽃이 피기는 했지만 묵은 가지보다 훨씬 적게 피었다. 가지를 다섯 개 정도 키우는데 매년 새 가지를 하나씩 키우고 대신에 묵은 가지를 하나씩 잘라야 한다. 그러니까 한 가지를 5년 정도 키우며, 한 나무에는 1년생 부터 5년생까지 고루 있는 셈이다. 새로 나오는 가지들을 잘 살폈다가 가장 튼실한 녀석을 남기고 잘라야 한다. 그리고 가장 노쇠한 가지를 역시 잘 골라서 잘라야 한다.

 

▣ 2022.5.24 열매가 많이 열렸다

열매가 많이 열렸다
맨 왼쪽 가지는 잔가지가 많아서 그런지 열매가 많이 안 열렸다. 새로 난 가지와 잔 가지가 없는 3개 가지는 그대로 두고 잔 가지가 많은 맨 왼쪽 가지는 잔가지를 다 잘라내고 가장 키가 콘 녀석만 남겨둬야겠다.
분갈이 할 때 한 가지만 남겨뒀더니 열매가 많고 크다. 새로난 가지는 맨 꼭대기에만 열매가 열렸다. 내년에는 전지는 하지 말고 잔 가지가 있는 가지(사진의 맨 위쪽 가지)의 맨 아래 가지만 잘라내야겠다.
2022.5.25 열매가 깔끔하다.

 

▣ 2022.6.7. 직박구리를 피해서 안에 들여놓았다.

2022.6.7. 열매가 익어간다. 아직 직박구리가 다녀간 흔적은 없는데 익으면 귀신같이 알고 와서 따 먹는다.
줄기 수가 적은 나무는 열매가 흐드러졌다. 화분도 커서 영양분이 더 풍부한 것 같다.

 

줄기 수가 많은 나무는 확실히 열매가 작다.
2022.6.10. 결국 안에 들여놓기로 했다.
가지 수가 적은 나무는 열매가 크다.
열매가 튼실하다.
줄기 수가 많은 나무는 열매가 훨씬 작다. 화분도 작아서 많은 줄기를 감당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내년엔 잘라줘야 할 듯.

 

▣ 2022.6.11. 쭈그러진 열매

2022.6.11. 이게 어쩐 일인가! 멀쩡했던 열매가 이렇게 쭈글거린다. 두 그루 중에서 열매가 작은 화분이 이렇다. 병인가? 물은 적당히 줬는데···

 

▣ 2022.6.13. 태양은 위대하다.

2022.6.13. 하는 수 없이 밖에 내놓고 물을 듬뿍 줬더니!
2022.6.16. 신기하게도 하루만에 곧바로 다시 알이 통통해졌다. 태양의 힘이란!

 

▣ 2022.6.17. 직박구리를 쫓기 위한 궁여지책

2022.6.17. 겨우 두 그루 가지고 그물망을 씌우기도 귀찮은 일이라 이렇게 궁여지책을 세워봤다. 비닐이 바람에 날리면 새들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든 직박구리 피해를 입지 않고 열매를 잘 땄다. 보기보다 양도 제법 되어 아들 친구들 놀러 온다기에 따 먹도록 했다.

 

▣ 2022.7.16. 내년을 위해 가지를 잘랐다.

2022.7.16. 가장 큰 줄기를 잘랐다. 큰 줄기는 너무 잔 가지가 많아서 양분과 물을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서이다. 그랬더니 균형이 잘 맞지 않지만 스스로 균형을 잡아가리라 믿는다. 올해 새로 난 가지는 하나만 키우고 나머지는 잘라주고 있다.

 

▣ 2022.8.17. 가지 한 개를 더 잘랐다

  두 그루 모두 가지를 3개만 남겼다. 올해 큰 화분은 가지가 둘 뿐이었지만 열매도 크고 많이 열렸었다. 작은 화분은 작은데다 가지 수도 많아서 올해는 열매가 작았다. 모두 자르고 세력이 좋은 세 개만 남겼다.

작은 화분. 가운데 가지는 올해 나온 새 가지다.
큰 화분. 아랫쪽 가지가 올해 새로 나온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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