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지리 시사자료

[링크]7천년 생명 품은 영랑호에 다리를 놓는다?

Geotopia 2021. 12. 19. 20:11

▣ 고니, 오리, 가마우지, 물닭,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고니류와 수면성 오리류를 비롯해 수영은 하지만 잠수하지 못하고 수면에서 머리만 넣고 물고기나 수서곤충, 식물 뿌리를 캐 먹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고니와 같은 수면성 물새들의 자리다. 영랑호 물 속은 수영도 잘하고 잠수도 잘하여 물속을 헤엄치며 다니는 가마우지, 물닭,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비오리, 검은머리흰죽지, 흰죽지, 흰뺨오리 등 잠수성물새류의 밥상이고 물고기들의 놀이터다. 물과 뭍이 만나는 갈대숲 언저리는 물가 새들의 밥상이다. 수영도 못하는 새들, 그저 물가를 걸어 다니며 갈대 사이에서 노는 물고기나 수서곤충들을 먹이로 구하는 백로, 왜가리 류와 얕은 물에서 갯지렁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1만여 km를 날아가야 하는 도요, 물떼새 류의 목숨과도 같은 중간기착지다. [프레시안, 2021.11.24]

▣ 지방자치제도는 민주주의의 꽃인가?

지방자치제도를 '민주주의 꽃'이라고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권력의 중앙 집중을 막고, 지역에 맞고, 또 필요한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각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벌이는 사업을 보면 한결같이 관광지에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는 개발사업이다. 모양이 조금씩 다를 뿐 본질이 똑같아서 중앙집권 정책도 이정도는 아닐 것 같다. 지역 경제와 관련된 일이니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당연한 일이다 싶기도 하지만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우리 나라를 상상해 보면 조금도 기쁘지 않다. 더구나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 사업이라니!

 

 

 

7000년 생명 품은 자연 석호에 다리를 놓는다고?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들 수십 개가 영랑호로 쏟아졌다. 자연 석호인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다리(부교)를 놓겠다며 벌리는 공사다. 영랑호 물가에는 철빔을 박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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