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에 전기차가 있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 자동차가 이미 100년 전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시제품 정도로 '존재'만 했던 것이 아니고 실용화했었다니 더욱 놀랍다. 100년간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었다고 믿어왔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것일까? 하긴 르네상스(Renaissance)가 거의 천 년 전의 과학기술 수준을 되살리려는 움직이었으니…
그런데 왜 전기차가몰락했던 것일까? 전기차 몰락의 역사는 과학기술이 정치·경제적 조건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잘 맞아야 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 문제로 장거리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전기자동차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그래서 전기자동차는 단거리 운행을 위주로 하는 택시 사업에서 주로 채택했다. 최초의 전기자동차 택시는 1896년 뉴욕에서 처음 등장했다.
일렉트릭비히클의 헨리 모리스(Henry Moris)와 페드로 살롬(Pedro Salom)이 사업을 주도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굳이 차를 소유하면서 유지보수 비용을 발생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홍보했다.
그들의 눈에 전기차는 첨단 기술제품이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이 이 차를 소유하면서 직접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눈에는 개인에게 차를 ‘판매’한다는 생각 자체가 넌센스였다.
☞ 전체 기사( 테크M 제56호/2017년 12월) http://techm.kr/bbs/board.php?bo_table=article&wr_id=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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