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거슬림

Geotopia 2015. 4. 6. 15:56

  자연과 마주하면 그 아름다움을 담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점일 것이다. 앵글을 이리저리 조절을 하다보면 의외로 수많은 인공물의 장벽에 부딪힌다. 찍을 때는 미처 발견을 못했는데 완성된 사진을 정리하다가 발견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슬림.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에서도 자꾸만 달라붙는 거슬림에 고민해야만 했다.
  고민하다가 그걸 화면에 남겨보기로 했다. 우리 모두 그 거슬림의 원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각자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이미 자연의 일부처럼 되어버려 부정할 수 없는 인공 구조물도 많다. 부정할 수 없다면 적어도 자연과 좀 더 어울리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20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