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산지

첩첩산중-광덕산에서

Geotopia 2013. 3. 28. 22:03

  우리나라 지형의 큰 특징은 산들이 연속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분지형태의 지형에 도시가 발달한다는 점이다. 작은 마을은 산과 산 사이의 계곡에 자리를 잡는다. '첩첩산중'이란 말은 그래서 산지가 발달하는 강원도에나 어울리는 말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어울리는 말이다. 

 

 

  위 사진은 천안 남서부에 있는 이 지역 최고봉 광덕산에서 서쪽을 향해 찍은 것이다. 앞쪽의 계곡을 넘어 차령산지의 주능선인 봉수산, 천방산 등이 아산을 지나 공주와 예산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지고 있다. 봉수산의 뒤쪽으로는 예산과 아산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지는 산줄기(덕봉산, 도고산 등)가 아산만을 향해 뻗어있다. 차령산지를 기준으로 충남은 서북부와 동남부로 나눌 수 있다. 서북부 지역은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넓은 평지가 특징이며 화강암 산지인 가야산 너머로는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서산층군 편암류가 주로 분포하여 역시 너른 평지를 이루는 곳이 대부분이다. 광덕산은 차령산지의 본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정상에서 충남 서부지역의 산지가 아주 잘 보인다. 너른 예당평야를 사이에 두고 동부편마암산지와 서부화강암산지가 갈라져 있지만 광덕산에서 보면 산과 산 사이의 평지가 잘 구별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산지가 발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부산지- 2010년 가을(10월말)>

 

 


<광덕산에서 바라본 설화산.>

 

<광덕산에서 동쪽 방향으로 찍은 것으로 천안시와 공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차령산지의 본 줄기이다>

'자연지리 > 산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갑산에서 바라본 차령산지  (0) 2013.03.28
화강암 지역과 편마암 산지  (0) 2013.03.28
영월 봉래산에서 바라본 태백산지  (0) 2013.03.28
천등산 박달재  (0) 2013.03.28
남해안에는 산이 없다?  (0) 201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