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의 지리환경/지질구조

불당동-장재리 화강암 지대

Geotopia 2012. 10. 22. 23:29

<천안-아산 일대 지질도 *원도:한국지질자원연구원, Daum지도 편집, *Jgr대보화강암, AR1·AR2시생대편마암, PR3원생대편마암>

 

  천안-아산 일대는 주로 중생대 화강암과 시원생대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천안 시내와 아산 시내는 모두 화강암 지역으로 중생대 이후 긴 시간 동안 풍화침식을 받아 평지가 나타난다. 

  천안시 불당동 불당대로에서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이순신대로로 이어지는 도로의 북쪽은 요즘 여러가지 공사로 매우 부산하다. 천안 쪽은 새로운 아파트 공사가, 아산 쪽은 이순신대로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공사현장은 지리학도에게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지질도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편마암을 관입한 화강암이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흔치 않은 경관을 볼 수 있다. 공사 때문에 만들어진 절개지에서 화강암 풍화층과 화강암 암반, 그리고 편마암 풍화층 및 암반 등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지도상에서는 그 경계가 선으로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 답사를 해 보면 그 구분이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천안쪽은 비교적 풍화가 많이 진행된 깊은 토양층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화강암과 편마암이 혼재하고 있어 명확한 경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

 

<천안시 불당동 택지 조성 현장의 풍화층>

 

  반면 불당생태터널을 건너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로 들어가면 풍화층이 얕은 편마암 노두를 관찰할 수 있다. 도로공사를 위해 암반을 깨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암반층이어서 공사의 진행이 느리다.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이순신대로변의 편마암 암반>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공사 과정에서 깨뜨려진 암석을 관찰 해 보면 편마암과 화강암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대규모의 관입이 일어날 때 그 경계선이 칼로 자르듯 명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이순신대로변의 화강암 암반>

 

<편마암 암편들 속에 있는 화강암 덩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