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인구&가옥&취락

산지촌(山地村) : 경남 함양군

Geotopia 2012. 9. 24. 00:33

  산지촌은 농촌이나 어촌에 비해 직업 구성이 다양한 특징이 있다. 지형적으로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없기 때문에 농업에 불리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농업 외에도 임업, 목축업, 약초재배 같은 산업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인구부양력이 낮기 때문에 마을의 규모가 작다. 또한 가옥의 밀집도가 낮은 산촌(散村)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창원리와 구양리는 해발 1186.7m의 삼봉산의 남쪽~남동쪽 기슭, 해발 400m~500m 사이에 위치한 마을로 전형적인 산지촌락이다. 함양읍에서 휴천면, 마천면으로 넘어가는 오도재의 남사면에 자리를 잡았는데 오도재의 정상은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지점으로 유명하며 함양읍 쪽(함양읍 구룡리)은 굽이굽이 감돌아 고개를 오르내리는 자동차의 불빛을 장노출로 찍는 출사지로 유명하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창원리(앞쪽 마을), 구양리(뒷쪽 마을)   *백운산(902.7m)에서 금대산(847m)으로 가는 능선에서>

 

  마천면 군자리는 지리산 자락의 삼정산(해발 1,182m) 북록, 해발 400m~450m에 자리를 잡은 마을이다. 앞쪽으로는 낙동강의 상류인 임천이 흐른다. 경사지를 경지로 이용하기 위해 계단식으로 농경지를 개간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비교적 생태적 잠재력이 풍부한 편마암 산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고지대임에도 논으로 개간된 곳이 많다. 군자천이 마을을 관통하여 흐르면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백운산에서 금대산으로 가는 능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