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지질&암석

태화산의 화강암 채석장

Geotopia 2012. 8. 25. 09:03

  선캄브리아기 지층을 관입한 화강암은 한반도 곳곳에 평야와 산지를 만들었다. 형성 시기가 매우 오래 전이기 때문에 대부분 풍화가 매우 진전되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풍화가 진전되지 않은 화강암층이 발견되기도 한다. 절리면의 발달 정도에 따라서 화강암의 풍화 정도가 결정되므로 질 좋은 화강암이 분포하는 곳은 절리가 잘 발달하지 않은 곳이다.
  광덕산-망경산-태화산으로 이어지는 천안의 서남부 지역은 대부분 선캄브리아기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망경산에서 아산쪽으로 뻗어나온 줄기인 설화산과 태화산에서 역시 아산쪽으로 뻗어나온 줄기인 배방산은 모두 화강암 산지이다. 특이하게 설화산과 망경산 사이의 넋티고개를 사이에 두고 소규모로 화강암이 관입한 지역이 분포하는데 이 곳에서는 오래전부터 화강암 채석장이 발달하고 있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값싼 중국산에 밀려 폐광하고 말았으나 노출된 화강암 암괴가 아직도 싱싱하게 남아있다. 이곳에서도 절리면이 발달한 곳에서는 풍화가 훨씬 많이 진전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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