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암 풍화로 만들어진 천안-아산 시가지 주변은 편마암 계열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지들이 발달하고 있다. 천안-아산 일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천안시 광덕면과 아산시 송악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덕산이다. 편마암 산지 답게 전형적인 토산으로 풍부한 영양염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생이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노출된 암괴를 보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그래서 '장군바위'는 광덕산의 상징처럼 되었다.
<광덕산 장군바위>
능선에 자리잡은 장군바위는 매우 규모가 큰 암괴로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화강암 암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여러 광물질의 연합체로서 비교적 균질한 광물질로 이루어진 단단한 암괴지만 풍화속성이 강한 화강암은 지표에 노출되기 전에 절리면을 중심으로 풍화를 받기 때문에 암괴 주변의 각이 둥그스름하다. 반면에 편마암은 열과 압력에 의해 변성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광물질의 입자가 미립질로 변하며, 또한 편리구조를 갖기 때문에 수분의 침투가 느리고 따라서 풍화속성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풍화되지 않는다.
또한 풍화산물은 미립질이기 때문에 보수력이 좋아 식생의 발달을 촉진한다. 따라서 편마암 산지는 대개 노출된 암괴보다는 고운 풍화토로 덮여 있는 것이 보통이다. 광덕산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장군바위는 상당히 특이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노출된 암괴에서는 편리구조가 관찰이 되며 바위의 모양도 각이 져있다.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다 발견한 사실. 장군바위 뒷편의 돌 무더기는 왜 무너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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