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 백악기 한반도에서는 퇴적활동과 함께 화산활동이 있었다. 경상도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퇴적층이 형성되는 것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화산활동도 이루어졌다. 백악기 화산암은 특히 전라남북도에 많이 분포한다.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와 변산반도에서 곰소만 건너 전북 고창의 선운산 일대도 백악기 화산암이 분포하는 곳이다. 선운산 곳곳의 노출된 암석에서 화산암을 관찰할 수 있다.
<선운산 진흥굴>
선운산 선운사 뒷편의 도솔암에 오르다 보면 큰 굴을 볼 수가 있다. 진흥굴이란 이름은 진흥왕이 수도를 했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를 뚫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표면이 매우 울퉁불퉁하고 거칠다. 진흥굴을 지나 선운산 중턱에 자리잡은 도솔암 뒷편의 암벽에는 거대한 마애불상이 새겨져 있다. 보통 마애불은 표면이 균질한 화강암에 새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선운산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산지이기 때문에 불상 조성에 적당한 바위가 없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마애불과 달리 선운산 마애불은 거친 느낌이 든다.
<선운산 마애불>
<선운산 일대의 지질구조 *원도:한국지질자원연구원, *K3: 백악기 화산암(유천층군, 재덕층군)>
<선운산의 백악기 화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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